역사 잘알 홍 타이지 홍타이지 이야기

청 태종 홍 타이지는 후금시절의 황족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한문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자를 조금 아는 홍 타이지 https://cafe.naver.com/booheong/135616

유학 잘알 홍 타이지 https://cafe.naver.com/booheong/169746


대략 홍 타이지가 읽었다고 생각되는 한문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사, 삼국지연의, 정사삼국지, 육도삼략, 춘추, 소서 등등

특히나 금사는 아버지 누르하치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심지어 누르하치는 조위총에 관한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사르후 전투 1년 전에 조위총을 언급한 누르하치 https://cafe.naver.com/booheong/149966

조위총 관련 금사 발췌 번역 https://cafe.naver.com/booheong/137484


여하튼 홍 타이지도 누르하치를 따라 신하들에게 여러 번 금사를 언급하는데요.

놀라운 것은 세세한 부분까지 잘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꼼꼼히 읽었거나 반복해 읽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지요.


예를 들자면 황제로 추존되지 못한 [금 4대 황제 해릉왕]은 [완안량]으로 불렀고,

황제로 추존된 [금 6대 황제 장종]은 조부 세종조에 원왕 완안경으로 불렸는데

홍 타이지는 이때를 지목하여 원왕 마대갈이라고 특정합니다.

해당 내용을 머릿속에 정확히 알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금사 세종 1185년 12월 9일 기사中

十二月戊午,以皇孫金源郡王麻達葛判大興尹,進封原王

12월 무오일에 황손 금원군왕 마달갈을 판대흥윤으로 삼고 원왕(原王)으로 올려 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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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홍 타이지는 경서와 태공을 언급하며 제장들에게 유지를 내리던 그날

금사도 언급하며 옛 금나라가 여진인의 풍속을 잊어버리고 한화되었다고 비판합니다.

홍 타이지는 청나라의 기초는 만주어와 만주옷 및 기사(말을 타고 활을 쏘는 것)에 있다고 말하며

자자손손 이를 절대로 바꾸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 타이지는 만주어와 만주옷에 대한 언급 및 한족화를 극도로 경계하여

사서에 여러 번 이를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금나라가 멸망한 원인을 중원에 들어간 여진족의 한족화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았으니까요.

하여 누르하치와 홍 타이지는 한족들의 변발과 청나라 복식 강제에 그리 혈안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청실록 태종문황제 1637년 4월 28일

又諭諸王貝勒曰昔金熙宗及金主亮廢其祖宗時衣冠儀度循漢人之俗遂服漢人衣冠盡忘本國言語迨至世宗。始復舊制衣冠凡言語及騎射之事時諭子孫勤加學習如元王馬大郭遇漢人訟事則以漢語訊之有女直人訟事則以女直語訊之世宗聞之。以其未忘女直之言甚為嘉許。此本國衣冠言語不可輕變也我國家以騎射為業今若不時親弓矢惟躭宴樂則田獵行陣之事必致疏曠武備何由而得習乎蓋射獵者演武之法服制者立國之經朕欲爾等時時不忘騎射勤練士卒凡出師田獵許服便服其餘俱令遵照國初之制仍服朝衣且諄諄訓諭者非為目前起見也及朕之身豈有習於漢俗之理正欲爾等識之於心轉相告誡使後世子孫遵守毋變棄

祖宗之制耳朕意如此爾等宜各陳所見和碩睿親王多爾袞等皆跪奏曰

皇上諄諄誡諭臣等更復何言惟銘刻在心竭力奉行而已

또한 왕과 패륵(버이러)에게 유지를 내려 말하길

   <옛 금나라 희종과 더불어 금주 완안량(금 4대 폐황제 해릉왕)은

    그 조종 시기의 의관, 법도, 법식을 폐하고

    한인의 풍속을 좇아 마침내 한인의 의관을 입고 본국의 언어를 모두 잊었다.

    세종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옛 제도의 의관을 회복하였다.

    무릇 언어와 더불어 기사(말을 달리고 활을 쏨)의 일은 

    때마다 자손에게 타일러 익히고 배움을 부지런히 하도록 하라!

    원왕(1185년 세종이 임명한 완안경의 봉작) 마대곽(금 6대 황제 장종 마달갈)에 이르러

    한인의 송사를 만나면 곧 한어로써 물었고

    여진인의 송사가 있으면 곧 여진어로 물었다.

    세종(금 5대 황제 완안옹)이 듣고는 그 여진의 언어를 잊지 않았다 하여 심히 칭찬하였다.

    이 본국의 의관과 언어는 쉽게 변경함이 불가하도다!

    우리나라는 기사를 가업으로 삼는다.

    지금 만약 때마다 궁시를 가까이하지 않고 오직 잔치를 베풀고 즐기기를 탐하면

    즉 사냥과 행군의 일은 필히 소홀함에 이를 것이니 군비는 무엇을 경유하여 얻고 익히겠느냐?

    대개 사냥한다는 것은 무예를 연습하는 법이고

    의복과 제도라는 것은 나라를 세우는 도리이니라.

    짐은 너희들이 때때로 기사와 사졸을 부지런히 익히는 것을 잊지 않게 하고자

    무릇 출병이나 사냥은 편복(평상시에 입는 옷)을 입어도 좋다 하였노라!

    그 나머지는 모두 국초의 제도를 밝히고 좇아 이에 관복를 입도록 하라!

    또한 훈유하여 거듭 타이른다는 것은 목전에 바로 시작하고 결과를 내기 위함이 아니다.

    짐의 시대에 어찌 한족의 풍속을 익힐 이치가 있겠느냐?

    바로 너희들의 마음에 새겨 훈계가 계속하여 이어져 후세의 자손이 준수하게 하고

    조종의 제도를 고치고 버리지 못하게 하고자 함이노라!

    짐의 뜻이 이와 같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각각 소견을 말하도록 하라!>

화석예친왕(호쇼이 머르건 친왕) 다이곤(도르곤) 등이 모두 무릎 꿇고 아뢰어 말하길

   <황상이 경계하라 하시는 유지를 내려 거듭 깨우치게 하시니 신등이 어찌 말을 다시 바꾸겠나이까?

    오직 마음에 새기고 있는 힘을 다해 받들어 행할 뿐이옵니다!>




금나라는 한족화 되어서 망한 것이다!

절대로 한족 옷을 입지 말고 한족 말을 쓰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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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꿈!!!

입관하고 150년도 안돼 대다수 만주인이 만주어를 까먹음 ㅎㅎ


1803년경에는 만주어는 조정에서만 쓰는 말? https://cafe.naver.com/booheong/110237


-결국 한족의 승리?

-그렇습니다. 홍 타이지도 역덕이었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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