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3년 설날 다이샨에게 세배한 홍 타이지 홍타이지 이야기

명나라나 조선의 경우라면 상상도 하기 힘든 풍경이 가까운 땅 만주에는 있었습니다.

바로 임금이 신하에게 절하는 풍경.


애초 누르하치는 살아생전 후계자 한(임금)에 대한 중대한 발언을 합니다.


누르하치의 중요한 후계자 발언 번역 https://cafe.naver.com/booheong/140302


요약하면

1. 나 다음 한은 절대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

2. 팔기 8왕이 회의해서 다음 한을 선출하라!

3. 한이 나쁜 짓을 하면 바꿔라!

4. 한이 거부하면 강제로 끌어내려라!


또한 3궤 9고두례의 예법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요약하면

1. 설날 아침 한은 8왕을 이끌고 당자와 신에게 제사하라!

2. 한은 숙부, 형들에게 고두하고 옥좌에 앉아라!

3. 한은 숙부, 형들과 한자리에 앉아 8왕과 신하의 고두를 받으라!


1627년 1월1일 즉위 첫 번째 설날을 맞은 홍 타이지는 자신의 형들인

다이샨, 아민, 망월타이 타이지에게 고두례를 행하고 동석에 앉아 신하들의 고두례를 받습니다.


만문노당 1627년 1월 1일 기사中

daci manju gurun i doro hengkilere de. amba beile. amin beile. manggvltai beile.

다치 만주 구룬 이 도로 헝킬어러 더. 암바 버이러. 아민 버이러. 망월타이 버이러.

원래 만주 국 의 예 고두할 때에. 암바 버이러. 아민 버이러. 망월타이 버이러.

ilan beile be ahvn seme kunduleme han i juwe ashan de tebuhe.

일안 버이러 버 아훤! 서머 쿤둘어머 한 이 줘 아스한 더 터부허.

3 버이러 를 형! 하며 대접하며 한 의 양 측 에 앉게했다. 

yaya bade inu han i adame tebure dabala. fejile teburakv bihe.

야야 바더 이누 한 이 아다머 터부러 바달아. 퍼질어 터부라쿠 비허.

어느 곳에 도 한 과 나란히 앉게할 뿐. 아래 앉게하지않음 이었다.


원래 만주국의 예로 고두 할 때에는 암바 버이러(다이샨), 아민 버이러, 망월타이 버이러

3 버이러를 <형!> 하며 대접하며 한의 양측에 앉게 했다. 

어느 곳에서도 한과 나란히 앉게 할 뿐 아래에 앉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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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3년경이 되면 홍 타이지보다 항렬로 형들인 버이러 중

아민은 숙청되어 유폐되어 있었고, 망월타이 타이지는 1632년 12월 2일에 갑자기 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하여 1633년에 홍 타이지는 다이샨과 같은 자리에 앉아 황족과 신하들의 고두례를 받았습니다.

신하의 고두례가 끝나자 어전에서 다과회가 열렸고,

이후 다이샨의 저택으로 가서 다이샨에게 세배를 하게 됩니다.


청실록 1633년 1월 1일 기사中
1633년 1월 1일에 상이 여러 패륵(버이러)과 대신을 인솔하고 당자(탕서)에 배알 하였다.
우리나라의 초창기에 법식은 당자를 배알 할 때에 관모를 벗고 예를 행하였는데
이에 이르러 상이 여러 패륵과 함께 의논하여 오직 신에 제사할 때만 관모를 벗고
설날에 당자를 배알 하면 관모를 벗지 않았다.
예를 마치자 상이 환궁하여 신에게 절하였고 어전으로 나아갔다.
설날로써 대패륵(암바 버이러) 대선(다이샨)에게 표범 가죽 방석,
각 패륵에게는 호랑이 가죽 방석을 하사하여 정국을 의논하였다.
상이 명하여 우측에 하나의 걸상을 가로로 놓게 하여 대선으로 하여금 앉게 하였고
여러 패륵이 나와 먼저 예를 행하였다.
예를 마치자 전각 안의 양쪽 곁에 앉게 하였다.
다음으로 정황기 총병관 양고리(양우리),
다음으로 양황기 고산액진(구사어전, 기주) 부장 달이합,
다음으로 정홍기 고산액진 총병관 화석도,
다음으로 정백기 고산액진 총병관 객극독례,
다음으로 양홍기의 각 관리,
다음으로 양백기 고산액진 부장 이이등,
다음으로 양람기 고산액진 편고,
다음으로 정람기 고산액진 부장 각라색륵이 각각 본기의 관리를 인솔하고 예를 행하였다.
다음으로 구 한관(漢官) 액부(어푸) 퉁양성, 석정주 등,
신 한관(漢官) 마광원, 마등운, 조택윤 등이 예를 행하였다.
다음으로 총병관 오눌격이 몽고의 양기의 각 관리를 인솔하고,
다음으로 외번 몽고 찰합이국(차하르)의 객이객(칼카) 부락의 패륵과
과이심국(코르친)의 패륵, 아록 부락의 패륵이 각각 예를 행하였다.
마치자 찰합이, 객이객, 과이심, 아록의 여러 패륵이 상을 알현하고 포견례를 행하였다.
명을 내려 어전으로 들어오게 하고 차를 하사하였다.
상이 여러 패륵을 인솔하고 형에 대한 예의로써 대선의 저택에 이르러 절하고 하례 하였다.
다음으로 누나 동악 공주의 저택, 더불어 합달 공주의 저택에 이르러 절하고 하례 하였다.
 

그리고 청 개국 후에는 더이상 설날에 다이샨에게 세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홍 타이지는 다이샨에게 세배하기 싫어서 청을 개국한 것이었습니다!!!!!!


누르하치 : 한이라고 형들에게 세배 안 하기 없기다!

홍 타이지 : 내가 지존인데 왜 내가 다이샨 형한테 세배해야 하지???

                                  이러니 오랑캐 소리를 듣지!

YES!!! 이젠 중국식 황제가 되어야겠다!

                         내가 지존이고 내가 짱이야!


<청 개국후>

잘 새겨 듣도록 하라!

                             나 황제가 지존이며 짱짱맨이니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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