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 칭기스 카안 10부-참수작전(카라가나 전술)으로 남부 나이만을 멸하다! 원사 태조 테무진 번역

안녕하세요. 길공구입니다.

틈틈이 주원장의 명으로 편찬된 원사 태조 테무진 본기를 연재하겠습니다.


1부-시조 사생아 멍청이<부단차르>

2부-피의 복수

3부-몽고 최강부족 타이초트

4부-치라군과 제베가 휘하로 들어오다!

5부-이기적인 왕 카안을 용서하고 나이만을 격파하다!

6부-알쿠이 맹약 자무카 구르 카안에 옹립되다!

7부-피어나는 케레이트의 음모

8부-칼랄진 엘레트 전투! 5가지 대공(大功)

9부-발주나 맹약과 케레이트 멸망!


원사 칭기스 카안

만주어 원사 칭기스 한

신원사 칭기스 칸

성무친정록 칭기스 가한

만주어 몽고원류 칭기스 카간

원조비사 칭기스 카한

신원사 본기 서기


만주어 요나라 태조 아보오지

만주어 금나라 태조 아구다

만주어 청나라 태조 누르가치


원문 출처 : https://zh.wikisource.org/wiki/%E5%85%83%E5%8F%B2/%E5%8D%B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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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甲子,帝大會於帖麥該川,議伐乃蠻。

羣臣以方春馬瘦,宜俟秋高為言。皇弟斡赤斤曰:

「事所當為,斷之在早,何可以馬瘦為辭。」

別里古台亦曰:

「乃蠻欲奪我弧矢,是小我也,我輩義當同死。

  彼恃其國大而言誇,苟乘其不備而攻之,功當可成也。」

帝悅,曰:

「以此眾戰,何憂不勝。」

遂進兵伐乃蠻。

駐兵於建忒該山,先遣虎必來、哲別二人為前鋒。

太陽罕至自按臺,營於沆海山,與蔑里乞部長脫脫、克烈部長阿憐太石、猥剌部長忽都花別吉,

暨禿魯班、塔塔兒、哈答斤、散只兀諸部合,兵勢頗盛。時我隊中羸馬有驚入乃蠻營中者,太陽罕見之,與眾謀曰:

「蒙古之馬瘦弱如此,今當誘其深入,然後戰而擒之。」

其將火力速八赤對曰:

「先王戰伐,勇進不回,馬尾人背,不使敵人見之。

  今為此遷延之計,得非心中有所懼乎?

  苟懼之,何不令后妃來統軍也。」

太陽罕怒,即躍馬索戰。

帝以哈撒兒主中軍。

札木合從太陽罕來,見帝軍容整肅,謂左右曰:

「乃蠻初舉兵,視蒙古軍若羊古䍽羔兒,意謂蹄皮亦不留。

  今吾觀其氣勢,殆非往時矣。」

遂引所部兵遁去。

是日,帝與乃蠻軍大戰至晡,禽殺太陽罕。諸部軍一時皆潰,夜走絕險,墜崖死者不可勝計。

明日,餘眾悉降。

於是朵魯班、塔塔兒、哈答斤、散只兀四部亦來降。

已而復征蔑里乞部。

其長脫脫奔太陽罕之兄卜魯欲罕其屬帶兒兀孫獻女迎降,俄復叛去。

帝至泰寒寨,遣孛羅歡、沈白二人領右軍往平之。

갑자년(甲子/1204년)에, 제(帝)가 첩맥해천(帖麥該川)에서 대회(大會)하였는데, 내만(乃蠻)을 의벌(議伐)하였다.

군신(羣臣)이 바야흐로 춘(春)으로써 마수(馬瘦/말이 여윔)하니, 마땅히 추(秋)를 사(俟)하자 고(高)하여 언(言)하였다.

황제(皇弟) 알적근(斡赤斤)이 왈(曰)하길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면, 빠르게 결단(斷)만이 있을 뿐인데, 어찌 마수(馬瘦)로써 피(辭)함이 가(可)하겠는가?」

별리고태(別里古台)가 역시(亦) 말하길

「내만(乃蠻)이 아(我)의 호시(弧矢)를 탈(奪)하고자 하는데, 이는 소아(小我)하는 것이다!

  아배(我輩)는 마땅히 동사(同死)함이 의(義)하다.

  저쪽이 그 국대(國大)를 시(恃)하고 언과(言誇/자만하여 말함)하니,

  만약 그 불비(不備)를 승(乘)하여 공지(攻之)한다면, 공(功)이 마땅히 가성(可成)하리라!」

제(帝)가 열(悅)하여 말하길

「이중(眾)으로써 전(戰)하면, 어찌 불승(不勝)을 우(憂)하리오!」

마침내 진병(進兵)하여 내만(乃蠻)을 벌(伐)하였다.

건특해산(建忒該山)에 주병(駐兵)하였고, 호필래(虎必來)와 철별(哲別) 2인(人)을 전봉(前鋒)으로 삼아 선견(先遣)하였다.

태양한(太陽罕)이 안대(按臺)로부터 지(至)하여, 항해산(沆海山)에 영(營)하였고,

멸리걸(蔑里乞) 부장(部長) 탈탈(脫脫), 극렬(克烈) 부장(部長) 아련태석(阿憐太石), 외랄(猥剌) 부장(部長) 

홀도화별길(忽都花別吉) 및 독로반(禿魯班), 탑탑아(塔塔兒), 합답근(哈答斤), 산지올(散只兀) 제부(諸部)와 함께 합(合)하니,

병세(兵勢)가 자못 성(盛)하였다.

이때 아대(我隊) 중(中) 리마(羸馬)가 경(驚)하여 내만(乃蠻) 영중(營中)에 입(入)한 것이 있었는데,

태양한(太陽罕)이 견지(見之)하더니, 중(眾)과 함께 모(謀)하여 말하길

「몽고(蒙古)의 마(馬)가 이와 같이 수약(瘦弱)하니, 지금(今) 마땅히 그 심입(深入)을 유(誘)하고,

  그런 연후(然後)에 전(戰)하여 금지(擒之)하자!」

그 장(將) 화력속팔적(火力速八赤)이 대(對)하여 말하길

「선왕(先王)의 전벌(戰伐)은 용진(勇進)하고 불회(不回)하여, 마미(馬尾)와 인배(人背)가 적인(敵人)으로 하여금 

  견지(見之)하지 않았다.

  지금(今) 이 천연(遷延/시일을 지연함)의 계(計)로 하니, 설마 심중(心中)에 구(懼)하는 바가 있는 것은 아닌가?

  진실로 구지(懼之)한다면, 어찌 후비(后妃)로 하여금 와서 통군(統軍)하지 않는 것인가?」

태양한(太陽罕)이 노(怒)하였고, 즉(即) 약마(躍馬)하여 색전(索戰/싸움을 검)하였다.

제(帝)가 합살아(哈撒兒)로써 중군(中軍)을 주(主)하게 하였다.

이때 찰목합(札木合)이 태양한(太陽罕)을 종(從)하여 래(來)하였는데, 제(帝)의 군용(軍容/군사의 진용)이 

정숙(整肅/가지런하고 엄숙함)함을 견(見)하더니, 좌우(左右)에게 위(謂)하여 말하길

「내만(乃蠻)이 처음에 거병(舉兵)하였을 때, 몽고군(蒙古軍)은 마치 양고력고아(羊古䍽羔兒/새끼 산양)처럼 시(視)하여,

  제피(蹄皮/종아리 가죽) 역시(亦) 불유(不留)할 것이라 여겼다.

  지금(今) 내가 그 기세(氣勢)를 관(觀)하니, 반드시 왕시(往時/지나간 때)가 아니리라!」

마침내 소부(所部)의 병(兵)을 인(引)하여 둔거(遁去)하였다.

이날에, 제(帝)가 내만군(乃蠻軍)과 함께 포(晡/해질무렵)에 이르도록 대전(大戰)하여, 태양한(太陽罕)을 금살(禽殺)하였다.

제부(諸部)의 군(軍)이 일시(一時)에 모두 궤(潰)하였고, 절험(絕險)으로 야주(夜走)하였고, 

추애사자(墜崖死者)가 승계(勝計)를 불가(不可)하였다.

명일(明日)에, 여중(餘眾)이 실항(悉降)하였다.

이에 타로반(朵魯班), 탑탑아(塔塔兒), 합답근(哈答斤), 산지올(散只兀)의 4부(部) 역시(亦) 내항(來降)하였다.

이이(已而)에 멸리걸부(蔑里乞部)를 복정(復征)하였고, 그 장(長) 탈탈(脫脫)은 태양한(太陽罕)의 형(兄) 

복로욕한(卜魯欲罕)에게 분(奔)하였다. 

그 속(屬) 대아올손(帶兒兀孫)이 헌녀(獻女)하고 영항(迎降)하였는데, 얼마 있다가 다시 반거(叛去)하였다.

제(帝)가 태한채(泰寒寨)에 지(至)하여, 패라환(孛羅歡)과 침백(沈白) 2인(人)으로 하여금 우군(右軍)을 영(領)하여 

왕평지(往平之)하였다.




1204년에 황제가 테메엔 케에르(첩맥해천/테메게인 툴군추트)에서 쿠릴타이(대회/예케 후릴타)를 열어 

나이만(내만) 정벌을 의논하였다.

뭇 신하들이 바야흐로 봄으로써 말이 여위었으니 마땅히 가을을 기다리자 크게 말하였다.

황제의 동생 옷치긴(알적근)이 말하길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면, 빠르게 결단만이 있을 뿐인데, 어찌 말이 여위었다고 피하는 것이 옳겠는가?」

벨구테이(별리고태)가 또한 말하길

「나이만은 우리의 활과 화살을 빼앗고자 하는데 이는 우리를 작게 본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함께 죽는 것이 의(義)다!

  저쪽이 그 나라가 큰 것을 믿고 자만하여 말하니

  만약 그 방지하지 않는 틈을 타고 공격한다면 공이 마땅히 이루어지리라!」

황제가 기뻐하며 말하길

「이 무리로써 싸운다면 어찌 이기지 못할 것을 근심하리오!」

마침내 진군하여 나이만을 정벌하였다.

켈테게이 카다(건특해산)에 주둔하였고 쿠빌라이(호필래/코빌라이)와 제베(철별) 2인을 선봉으로 삼아 먼저 보냈다.

타양 카안(태양한)이 알타이(안대)로부터 이르러 캉카이(항해산/캉카르 칸)에 영을 세웠고

메르키트(멸리걸) 부족장 톡타이(탈탈/톡토아), 케레이트(극렬) 부족장 아린 타이시(아련 태석),

오이라트(외랄) 부족장 쿠투카 베키(홀도화 별길/후두하 베키) 및 두르벤(독로반), 타타르(탑탑아), 카타킨(합답근/하타킨),

살지우트(산지올)의 여러 부족과 함께 합하니 병세가 자못 성하였다.

이때 우리의 부대 중의 파리한 말이 놀라 나이만 진영속으로 들어간 것이 있었는데

타양 카안이 보더니 무리와 함께 모의하여 말하길

「몽고의 말이 이와 같이 여위고 약하니 지금 마땅히 그들을 유인하여 깊게 들어오게 하고 그런 연후에 싸워 사로잡자!」

그 장수 코리 수바추(화력 속팔적/호리 수베치)가 대답하여 말하길

「선왕의 싸우고 정벌함은 용감히 전진하여 돌아보지 않으며

  말의 꼬리와 사람의 등을 적으로 하여금 보게 하지 않았다.

  지금 이 시일을 지연하는 것을 계책으로 삼으니

  설마 마음속에 두려워하는 바가 있는 것은 아닌가?

  진실로 두렵다면 어찌 후비로 하여금 와서 군을 통솔하게 하지 않는 것인가?」

타양 카안이 노하였고 즉시 말을 도약하여 싸움을 걸었다.

황제가 카사르(합살아)로써 중군을 주관하게 하였다.

이때 자무카(찰목합)이 타양 카안을 따라왔는데 황제의 군사가 진용이 가지런하고 엄숙함을 보더니

좌우에게 일컬어 말하길

「나이만이 처음에 거병하였을 때, 몽고군은 마치 새끼 산양같이 보였고 

  종아리 가죽 또한 남기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

  지금 내가 그 기세를 보아하니 반드시 지난날과는 다를 것이로다!」

마침내 소속 부족의 군을 인솔하여 도망쳐 가버렸다.

이날에 황제가 나이만군과 함께 해질 무렵에 이르도록 크게 싸워 타양 카안을 사로잡아 죽였다.

여러 부족의 군이 일시에 모두 흩어졌고 야밤에 아주 험한 곳으로 도주하였는데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은 자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

다음 날에 남은 무리가 모두 투항하였다.

이에 두르벤, 타타르, 카타킨, 살지우트 4 부족 또한 항복하여 왔다.

얼마 안 있어 메르키트를 다시 정벌하였고 그 추장 톡토아는 타양 카안의 형 부이룩 카안에게 달아났다.

그 족속 다이르 우순(대아 올손)은 딸을 헌납하고 맞이하여 항복하였는데, 얼마 있다가 다시 배반하여 가버렸다.

황제가 타르 무렌(태한채)에 이르러 보로굴(패라환)과 침바이(침백) 2인으로 하여금 우군을 거느리고 가서 평정하게 하였다.


테무진의<카라가나 전술> 소수의 기병으로 다수의 기병을 박살낸다!


요약.

1204년 봄 왕 카안을 섬멸하고 동부초원을 통일한 테무진은 테메엔 케에르에서 쿠릴타이를 열고 천호제와 친위대를 정립하며

마침내 서부 초원의 최강자 남부 나이만 타양 카안 섬멸을 결정한다.

봄에 1차례 출병하여 양군은 대치하다 퇴각하였고 가을에 다시 한번 출병한다.

이당시 나이만은 자다란 자무카를 비롯하여, 메르키트, 오이라트, 두르벤, 타타르, 카타킨, 살지우트, 케레이트, 키요트 일족, 

타이치오트까지 그간 테무진에게 격파된 부족 잔당들이 모두 모여 있었고,

숫적으로도 무장상태로도 테무진의 몽골군을 압도하였다.

테무진은 자신이 선봉대가 되어 카라가나 전술 대형으로 진군하였고, 테무진군의 엄정한 모습을 본 자무카는 전장을 이탈하여 

도주한다.

마침내 테무진군은 타양 카안의 본대를 공격하여 타양 카안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히고 나이만 군을 협곡으로 몰아넣는다.

나이만 장수 코리 수바추는 투항하라는 테무진의 요청을 거부하고 돌진하여 전사하고 테무진군은 타양 카안을 사로잡아 죽인다.

이로써 남부 나이만은 멸망하였다.

테무진은 곧바로 메르키트 톡토아를 추격하였고, 톡토아는 북부 나이만 부이룩 카안에게 달아난다.

한편 메르키트 일파 오와스 메르키트 부족장 다이르 우순은 딸 콜란을 테무진에게 바치고 투항하였다가 

다시 반란을 일으켰으나 토벌당한다.

콜란은 테무진의 제3 카톤이 되었으며, 몽고원류와 황금사에서는 고려 여인으로 잘못 기록하기도 하였다.


-11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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