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공구입니다. 몇몇 인물들에 대한 열전을 번역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몽고의 신궁이라 알려진 제베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인물 열전>
왕올당, 왕고, 다이샨, 태조 누르하치, 추옝, 슈르하치, 야르하치
피옹돈, 호호리, 어이두, 안퍙구, 후르한, 푸차 군다이
잉굴다이, 어르더니 밬시, 양구리, 보르진, 특금, 마심, 캉카라, 도르곤, 도도, 아지거, 푸헝
하르졸(해란주), 호오거, 망굴타이, 아민, 고이마혼/와산/제극탑합/공아, 지르가랑, 두두, 니칸
한세충, 이치, 양재흥, 동관[방랍], 채경, 부언경, 곽약사, 반미, 이사사, 고구, 송강, 장방창, 황잠선, 묘부(유정언), 진회
송서
원문출처 : https://zh.wikisource.org/zh-hant/%E6%96%B0%E5%85%83%E5%8F%B2/%E5%8D%B7123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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者別,別速特氏。
託邁力汗第九子欽達臺之後也。
國語九爲伊蘇,又轉爲別速。
別速特人素附泰亦幾赤,與太祖交惡。
太祖敗泰亦幾赤等於闊亦田之野,別速特部衆潰散,者別匿於林藪。
太祖出獵見之,令博爾本追搏,乘太祖戰馬而住,馬口色白,國語名爲「察罕忽失文秣驪。」
博爾本射者別不中,者別對其馬殪之,遂逸去。
後與鎖兒罕失剌來降。太祖問:
「闊亦田之戰,自嶺上射斷我馬項骨者爲誰?」
者別日:
「我也。
若賜死止污一掌地,若赦其罪,願效命似報。」
太祖嘉其不欺,遂赦而用之。
先爲什長,遊控爲千戶。
太祖即位五年,金人築烏沙堡,命者別襲殺其衆。
六年,太祖自將伐金,以者別與亦古捏克爲前鋒,拔烏沙堡、烏月營。
至居庸關,金人守禦甚固,者別遂回軍誘敵,金人悉出追之,大敗。
者別入居庸,抵中都城下。
復攻東京,不拔,夜引去。
時已歲除,金人謂大軍已退,不設備。
逾數日,者別倍道疾趨,突入其城,大掠而還。
八年,金兵復守居庸,仍爲者別所取。
자별(者別)은, 별속특씨(別速特氏)다.
탁매력한(託邁力汗)의 제(第) 9자(子)인 흠달대(欽達臺)의 후예(後)다.
국어(國語)에 구(九)는 이소(伊蘇)라 하고, 또한 전(轉)하여 별속(別速)이라 한다.
별속특인(別速特人)은 본디 태역기적(泰亦幾赤)에 부(附)하였는데, 태조(太祖)와 더불어 교악(交惡)하였다.
태조(太祖)가 활역전(闊亦田)의 야(野)에서 태역기적(泰亦幾赤) 등(等)을 패(敗)하였는데,
별속특(別速特)의 부중(部衆)이 궤산(潰散)하였고, 자별(者別)은 임수(林藪)에 닉(匿)하였다.
태조(太祖)가 출렵(出獵)하여 견지(見之)하고는, 영(令)하여 박이본(博爾本)으로 하여금 추박(追搏)하게 하였고,
태조(太祖)의 전마(戰馬)를 승(乘)하여 왕(住)하였는데, 마(馬)의 구색(口色)이 백(白)이었는데,
국어(國語)에 「찰한홀실문말려(察罕忽失文秣驪)」이라 명(名)을 삼았다.
박이본(博爾本)이 자별(者別)을 사(射)하여 부중(不中)하였는데, 자별(者別)이 대(對)하니 그 말(馬)이 에지(殪之)하였고,
마침내 면거(逸去)하였다.
후(後)에 쇄아한실랄(鎖兒罕失剌)과 함께 내항(來降)하였다.
태조(太祖)가 문(問)하길
「활역전(闊亦田)의 전(戰)에서, 영상(嶺上)으로부터 사(射)하여
아마(我馬)의 항골(項骨/경추골)을 단(斷)한 자(者)가 누구인가?」
자별(者別)이 말하길
「나다! 만약(若) 사사(賜死)한다면 일장지(一掌地/손바닥 만한 땅)를 오(污/더럽힘)함에 지(止)하나,
만약(若) 그 죄(罪)를 사(赦)하다면, 원(願)하건대 효명(效命)하여 사보(似報/은혜를 갚음)하겠다!」
태조(太祖)가 그 부기(不欺/기만하지 않음)를 희(嘉)하였고, 마침내 사(赦)하고는 용지(用之)하였다.
먼저 십장(什長)으로 삼았고, 유공(遊控/빠르게 관직을 수여함)하여 천호(千戶)로 삼았다.
태조(太祖) 즉위(即位) 5년(1210년)에, 금인(金人)이 오사보(烏沙堡)를 축(築)하니,
명(命)하여 자별(者別)은 그 중(衆)을 습살(襲殺)하게 하였다.
6년(1211년)에 태조(太祖)가 자장(自將)하여 벌금(伐金)하였는데,
자별(者別)과 역고날극(亦古捏克)을 전봉(前鋒)으로 삼았으며, 오사보(烏沙堡)와 오월영(烏月營)을 발(拔)하였다.
거용관(居庸關)에 이르러, 금인(金人)의 수어(守禦)가 심고(甚固)하였는데,
자별(者別)이 마침내 회군(回軍)하고 유적(誘敵)하였고, 금인(金人)이 실출(悉出)하여 추지(追之)하니,
대패(大敗)하였다.
자별(者別)이 거용(居庸)에 입(入)하였고, 중도(中都)의 성하(城下)를 저(抵)하였다.
동경(東京)을 복공(復攻)하였는데, 불발(不拔)하니, 야(夜)에 인거(引去)하였다.
이때가 이미(已) 세제(歲除/한 해 마지막 날)였는데, 금인(金人)이 대군(大軍)이 이미(已) 퇴(退)하였다 위(謂)하였고,
설비(設備)하지 않았다.
수일(數日)을 유(逾)하여, 자별(者別)이 배도(倍道)하여 질추(疾趨)하였고, 그 성(城)에 돌입(突入)하고는,
대략(大掠)하고 환(還)하였다.
8년(1213년)에, 금병(金兵)이 거용(居庸)을 복수(復守)하였는데, 곧 자별(者別)이 소패(所取)하였다.
제베는 베수트(별속특)씨이며, 툼비나칸(탁매력한)의 9남인 키타타이(흠달대)의 후예다.
몽고어에 9는 예순(이소)이라 하고 또한 바뀌어 베수(별속)이라 한다.
베수트인은 본디 타이치오트(태역기적)에 붙어 태조와 더불어 사이가 나빴다.
태조가 쿠이텐(활역전)의 들판에서 타이치오트 등을 격파하였는데 베수트의 부족 무리가 무너져 흩어졌고 제베는 수풀 속에 숨었다.
태조가 사냥을 나가 발견하고는 영을 내려 보코르치(박이본)으로 하여금 쫓아가 포박하게 하니,
보코르치이 태조의 전마를 타고 갔는데 말의 입술색이 백색으로 몽고어에「차간 아만 쿨라(찰한홀실문말려)」라 이름을 삼았다.
보코르치가 제베를 쐈는데 명중하지 못하였고 제베가 대항하여 쏘아 그 말이 쓰러졌고 마침내 도망쳐 가버렸다.
후에 소르간 시라와 함께 항복하여 왔다.
태조가 묻길
「쿠이텐의 전투에서 고개 위에서 쏴서 내 말의 경추골을 끊은 자가 누구인가?」
제베가 말하길
「나다! 만약 죽음을 내린다면 이 손바닥 만한 땅을 더럽히는데 그칠 것이나,
만약 그 죄를 사하여 준다면 원컨대 목숨을 바쳐 은혜를 갚겠다!」
태조가 그 기만하지 않은 것을 기뻐하며 마침내 용서하고 등용하였다.
먼저 10장으로 삼았으며 빠르게 관직을 올려 천호로 삼았다.
태조 즉위 5년(1210년)에 금나라 사람이 오사보를 축성하였는데 명을 내려 제베는 그 무리를 습격하여 죽이게 하였다.
1211년에 태조가 친히 군을 인솔하고 금을 정벌하였는데 제베와 역고날극을 선봉으로 삼았으며 오사보와 오월영을 함락하였다.
거용관에 이르러 금인의 방어가 심히 견고하니 제베가 마침내 회군하여 적을 유인하였고 금인이 모조리 나와 추격하니
크게 깨트렸다.
제베가 거용관에 들어가 중도의 성 아래를 막았다.
다시 동경을 공격하였는데 함락하지 못하니 밤에 인솔하여 가버렸다.
이때가 이미 한 해 마지막 날이었는데 금인이 대군이 이미 퇴각하였다 일컬었고 방비를 하지 않았다.
수일을 보내고 제베가 길을 배로 하여 질주하여 달려갔고 그 성에 돌입하고는 크게 약탈하고는 돌아왔다.
1213년에 금군이 다시 거용관을 수비하였는데 이에 제베가 쳐서 빼앗았다.
*쇄아한실랄(鎖兒罕失剌)
: 집사와 몽골비사에는 소르칸 시라, 황금사에는 토르간 시라, 몽고원류에는 술더순 타르간 샤라으로 기록.
타이치오트 부족 휘하의 인물로 테무진이 타이치오트에게 사로잡혔을 때
아들 칠라온(치라군), 침바이와 함께 테무진을 숨겨주고 탈출시켰다.
요약.
몽고 베수트 부족인 제베의 본명은 [지르고아 다이]이다.
본래 보르지긴氏 암바가이 칸의 손자 타르구타이(탈부타이)가 이끄는 타이치오트 부족 휘하에 있었다.
예수게이와 대립하던 타르구타이는 예수게이가 타타르인에 의해 독살당하자
테무진의 모든 부족민을 강탈하고 테무진을 죽이고자 하였다.
가까스로 목숨을 연명한 테무진은 아버지의 안다 케레이트 옹칸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마침내 보르지긴氏 적통을 가리기 위한 쿠이텐(활역전) 전투가 벌어진다.
이 전투에서 제베는 테무진 애마의 경추골을 끊었다고 기록되었다.
후에 지르고아 다이가 투항하자 테무진은 화살이란 뜻의 제베란 이름을 하사한다.
1210년 몽고 통일과 서하 정벌을 마친 칭기스 칸은 마침내 금 정벌을 개시하고 제베에게 거용관 외성의 오사보 점령을 명한다.
1211년 제베는 3천 기병을 이끌고 마침내 거용관을 함락한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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