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후 패전 직후 궁궐덕후 광해군의 명령 홍타이지 이야기

광해군의 명에 의해 사르후에 파병된 조선군은 장수 22명에 병졸 12830명이었는데, 이들 중에 10146명이 오랑캐 땅에서 산화하였습니다. [사르후 전투의 조선군 전사자 현황(만력제의 조사 명령)]

이 소식은 1619년 3월 12일에 조선 조정에 보고되었는데, 11일 후 광해군은 다음과 같은 명을 내립니다.

조선왕조실록 1619년 3월 23일 기사中

영건 도감에 전교하여 경덕궁 공사를 연내에 완공하라 명하다

영건 도감에 전교하였다.

“거처를 옮길 날이 임박했는데 경덕궁의 역사는 날로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서둘러 점검하고 감독하여 금년 내로 조속히 역사를 마치도록 하라.”

다음날 광해군은 다시 명을 연이어 내립니다.

조선왕조실록 1619년 3월 23일 기사中

벌목한 재목을 운반하지 않은 황연 감사 이덕형을 살피라고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궁궐의 역사를 중지하라는 명을 내린 적이 없는데도 황연 감사(黃延監司) 이덕형(李德泂)은 이미 벌목해 놓은 재목을 실어 운반하지 않고 있다. 극히 부당하니 살피도록 하라.”

조선왕조실록 1619년 4월 1일 기사中

왕이 양 궁의 돌 나르는 부역의 감독을 각별히 신칙하다

전교하였다.

양 궁의 석역(石役)이 매우 엄청난데 돌을 실어 나르는 일이 나날이 해이해진다고 하니, 각별히 감독하여 속히 연달아 실어 들이게 하라.”

당시 벌채하고 운반할 재목의 수량 1만5백개 -_-;;;

엄청난 양의 돌을 날라야 하는데 이것들이 해이해졌다구!!!

조선왕조실록 1619년 4월 1일 기사中

영건 도감이 역사에 필요한 재목을 호송시킬 것을 청하다

영건 도감이 아뢰기를,

“지난해 재목을 마련할 때 물 위와 물 아래에서 모두 1만 5백여 본을 벌채하거나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인경궁(仁慶宮)에 두 정문을 만들고 각 전각을 수리하고 단장하고 또 새로 월랑을 만들고 경덕궁(慶德宮)의 각처 역사를 올 봄부터 시작하였는데 이미 반입된 재목의 숫자로 본다면 앞으로 써야 할 것이 태반이나 부족하니, 매우 답답합니다.

그리고 물 위의 재목은 비록 만번이나 엄하게 독촉한다 해도 봄 가뭄이 이처럼 심하게 들어 강물이 매우 얕으니 사람의 힘으로는 끌어내릴 수 없으며, 물 아래 재목은 시기에 맞추어 가져다 바쳐야 할 것인데 이 역시 과반수나 바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차관 민기(閔機)에게 바닷가로 나가 감독하여 성화(星火)같이 올려 보내게 하소서. 또한 물가의 각 고을에서 신중히 호송하지 않는다면 침몰하는 우환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니, 경유하는 물길의 각 고을에 별도로 길을 안내하는 선척을 정하여 폐단없이 호송하게 하되, 만일 침몰하는 곳이 있으면 조운선(漕運船)이 침몰했을 때 조치한 예에 의하여 각기 그 지방의 수령을 파직하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광해군이 궁을 옮기려는 이유!!!

조선왕조실록 1619년 4월 1일 기사中

왕이 경덕궁의 역사를 속히 끝마치도록 전교내리다

전교하였다.

대내(大內)에 요사스런운 변괴가 그저께부터 또 극성을 부리니 형세상 이곳에 오래도록 거처하기 어렵다. 경덕궁의 대내 역사를 속히 감독하여 끝마치게 하라.

조선왕조실록 1619년 4월 22일 기사中

전교하기를,

“대내에 요사스러운 변괴가 있어서 임금으로 하여금 수화 속에 그대로 있게 해서는 안되니 이 역사는 형세상 정지하기 어렵다. 8월이 머지 않으니 미리 헤아려 맞추어서 완성되어가는 역사를 끝마쳐야 할 것이다. 경들은 이미 명을 받고 감독하고 있으니 하늘의 노여움이니 백성의 원망이니 하는 등의 말로 저지하려고 꾀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요사스러운 변괴 때문에 임금님께서 지금 궁에 못 있겠다고 하십니다.

8월 중에 재목 1만 5백개와 엄청나게 무겁고 많은 돌을 옮겨서 궁을 빨리 지으시라고 하십니다!

또 신하들에게는 "하늘의 노여움이나 백성의 원망" 운운하지 말라! 고 미리 약까지 치시네요.......

광해군의 궁궐 사랑은 누르하치도 알고 있었다!

사람이 성?돌담? 무너진 누르하치 본성 허투아라

누르하치 : 니네 왕 궁궐 덕후라면서 ㅋㅋㅋ

광해군 : 아~ 나의 아름다운 궁궐!!!


덧글

  • 존다리안 2022/04/04 11:24 #

    광해군도 솔직히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군주는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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