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하치의 스파이더맨 병사들? 누르하치 관련 이야기

만주실록 삽화도 중에는 수많은 여진족 병사들이 출현하는데요.
얼굴 표정도 정말 각양각색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재밌는 장면이 많습니다.

만주실록 삽화도는 본시 태종 천총 9년에 그려진 태조전적도가 기반입니다.

건륭제는 만주실록을 편찬하면서 <다시 썼다>가 아니라 
태조전적도를 보고 <다시 그린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건륭제는 태조의 건국 굴기를 있는 그대로 살리길 바랐는데, 
이에 만주실록은 강희제조에 윤색된 고황제실록이 아니라 이전의 무황제실록을 거의 그대로 옮겼습니다.
그림도 태조전적도의 그림을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하여 만주실록에 삽화된 그림은 태조전적도가 1633년~1635년간에 그려진 점을 보면
누르하치의 당대 얼굴과 당시 누르하치군의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나타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주실록은 20세기 전까지는 일반인은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하네요.
이전에는 일부 최고위 황족들만 열람이 가능하였다고도 합니다.

여하튼 각설하고요. 만주실록 삽화도 중에 신기한 부대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만주실록 삽화도중 4만 누르하치군이 예허의 성을 공격하다>

대단합니다. 맨손으로 성을 오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후금군이 성밑을 파고 들어가 성을 점령했다는 기록도 있더군요.
또한 무순성을 함락한 후에는 병력 4천을 두고 성을 파괴하라 명하기도 하였는데
삽화도의 공병대? 성 파괴병들은 무기대신 곡갱이?나 망치를 들고 작업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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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edaykin 2015/03/13 13:58 #

    성벽을 맨손으로 넘다니, 기공의 달인들이었군요 ㅋㅋㅋㅋ
  • 5thsun 2015/03/13 16:12 #

    지금도 저러는 사람들 많아요.

    입장료 아깝다고 지금도 십수m 성벽을 타고 올라가서 만리장성 관광하고 그래요.
  • 바람불어 2015/03/14 10:59 #

    구한말 사진이었던거같은데 밤에 닫힌 한양도성 성벽을 기어올라가는 조선 사람 사진도 본듯합니다. 도성내 집에 들어가려고.
  • 남중생 2017/07/23 21:53 #

    (미리 허락을 받았어야하는데...) 첫번째 삽화를 포스팅에 사용했습니다. 길공구 님 글도 링크 걸어놓습니다.^^
  • 길공구 2017/07/25 01:08 #

    넵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영악한 사냥꾼 2019/03/11 20:36 #

    공성전의 기본방식 중에 하나죠. 성을 넘는다, 성벽을 부순다, 땅을 파서 성벽을 무너뜨린다. 누루하치 부대도 다양한 공성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죠. 이미 건주여진 통일할 때도 공성전을 자주했고, 수하인 어이두가 가장 먼저 성을 올라가곤 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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