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하치 팔기군 vs 아골타 괴자마 공성전 누르하치 관련 이야기

일전에 금초 용병이 신과 같았다는 아골타의 맹안모극에 대해서 연재한 적이 있었는데요.

여진 거란을 멸하다 3부 - 여진군의 전투 방식 http://cafe.naver.com/booheong/85824


아골타 모극 1대(50명)의 부대 편성

1. 전열에 20명의 중무장 창+곤봉 기병

2. 후열에 30명의 경무장 궁 기병

3. 맨 선두에 1~2명의 정찰 기병


누르하치의 팔기군도 이와 유사하게 군을 운용했습니다.

조선 이민환이나 정충신의 보고서에 따르면 1619년~1620년 당시 누르하치의 팔기군은

2/3가 기병, 1/3은 보병입니다.

대략 기병이 6만이고 보병이 3만이라고들 하였지요.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중갑 보병 : 25%

2. 단갑 궁병 : 25%

3. 중갑 기병 : 25%

4. 수은갑 기병 :  25%


각군의 무장은 만문노당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양중갑 보병

   병종 : 보병

   갑옷 : 긴 면갑(绵甲)

   투구 : 두터운 면모

   무기 : 긴 창과 칼, 도끼, 망치.

   휴대품 : 방패

   전투방법 : 공성전에 주로 투입되며 성밖에서 사다리를 만들고 맨 앞 열에서 방패를 들고 열을 지어 성밑까지 전진함

   특이점 : 성을 파괴하는 공병부대와 해자를 메우는 역할도 함.

            금나라 당시 철부도 부대와 유사함.


2. 단갑 궁병

   병종 : 궁기병

   갑옷 : 짧은 경갑

   주력 무기 : 활

   선발 방법 : 각군에서 활을 잘 쏘는 병사로 구성

   전투방법 : 공성전에 중갑 보병이 선봉으로 방패와 사다리를 가지고 전진하면 그 뒤에서 활을 쏘아 공격함


3. 중갑 기병

   병종 : 기병

   갑옷 : 양중갑 보병보다는 가볍고 단갑궁병보다는 두터움.

   주력 무기 : 창, 칼, 극, 언월도

   전투방법 : 주력군.


4. 수은 갑병, 바야라 군

   병종 : 기병

   갑옷 : 수은갑

   무기 : 창, 칼, 극, 언월도

   전투방법 : 최정예 군으로 버이러 직속군대, 모두 기병이며 승부를 결단 낼 때만 사용.

              금나라 당시 괴자마 부대와 유사함.


*단갑궁병도 말을 타고 이동함. 공성전에서만 하마하여 양중갑보병 뒤에 서서 공격함.

 공성전에 양중갑 보병이 성을 허물기 시작하면 주력인 중갑기병은  말을 탄 채 공성을 하기도 함.


<금나라 초기 맹안모극 중 모극100명 편성 현황>


 


맹안모극 vs 팔기군 성립초기 계급 간략 비교 http://cafe.naver.com/booheong/108201

금 철부도 중장보병설+괴자마 연환돌격 허구설+악비 언성대첩 전공 부풀리기설 http://cafe.naver.com/booheong/89015


금나라 철부도 군

→ 금나라 대송전쟁 당시 공성전문 보병 부대.

   두겹의 철투구를 쓰고 중개갑을 입었으며 3인 1조로 두터운 가죽담요를 두른 거마자(기병을 막는 병기)를 끌고 성으로 다가감.

   송나라 군은 이들의 모습을 철로 만든 부처같다고 하여 철부도군이라 부름

   3인1조 중무장으로 움직인다고 하여 연환마 기병이라는 허구로 의심되는 부대로 묘사되기도 하였으나 이 부대는 보병 부대임.

   수는 대략 3천


금나라 괴자마 군

→ 다른 기록과 충돌하는 송사 악비열전에는 3인 1조 연환마 부대로 묘사되나 

   실제로는 100% 여진인으로 이뤄진 기병부대로 여진군의 주력부대임.

   이 부대는 중군의 좌우익을 이루고 있으며 거란족+해족+발해족+한족이 주력인 부대가 

   전장에 나선 이후 승부가 무르익었을 무렵 승부를 결단 낼 때만 사용하며

   총대장의 명령하에 좌우에서 출격하여 적을 공격함.

   송사 유기 열전에는 이 괴자마 부대를 용병한 이래 불패의 군대라고 하여 장승군(長勝軍)이라고 부른다고 기록함.


--------------------------

사서 팩트 체크


1. 정충신

병사는 8부가 있는데, 25초가 1부이며, 4백 인이 1초입니다. 

1초 중에는 별초가 1백 인, 장갑이 1백 인, 단갑이 1백 인, 양중갑이 1백 인입니다. 

별초는 수은갑을 입었기 때문에 수많은 군사 중에서도 뚜렷이 드러나 알아보기 쉬웠으며, 

행군할 때에는 뒤에 있고 진에 머물 때에는 안에 있는데 오직 승부를 결판내는 데에만 쓰입니다. 

양중갑은 성을 공격하고 호를 메우는 데에 쓰입니다. 



2. 강홍립

강홍립의 《호중일기(胡中日記)》에 이르기를, “누루하치 도적의 동로대장(東路大將) 귀영개(貴永介)ㆍ아두(阿斗)ㆍ이영방(李永芳) 등 5ㆍ6인에 군마(軍馬)는 대략 3만여 기인데 모두 갑옷을 입었다. 대개 마병 5만, 보병 3만이요,

--------------------------------------

강홍립(姜弘立)의 《별록(別錄)》에 이르기를, (중략)

당초에는 갑옷을 입은 군사가 6만ㆍ보병 2만이었으나 동서의 전쟁 후에는 남은 자가 겨우 5ㆍ6만이었다. 



3. 만문노당 공성전

군대의 반은 말에서 내리게 하고 중갑 입은 병사에게 앞에서 창과 큰칼을 잡게 하고

경갑 입은 병사에게 뒤에서 활을 쏘게 하였고

군대의 반은 나란히 말을 탄 채로 그 큰 산을 포위하며 싸우며 산위에 가니

----------------------------------------------

팔기의 군이 제각각 나아가 사다리를 묶기를 마친 뒤에 뒤에 병사들 지쳤다며 미숫가루 마시고 쉬게 하였다.

다음날 예허군에 항복하라 외치니 성안의 예허사람들이 싸우자! 우리도 같은 남자이니라! 싸우다 같이 죽겠다! 하니

겅옌한 겉에는 마고자를 입은 중갑, 투구로는 크고 두터운 목화 모자를 쓴 병사들에게 방패를 정렬하게 하여 전진시켰고

뒤에 경갑을 입고 활을 잘 쏘는 병사들에게 쏘게 하였다.



4. 철부도

삼조북맹회편

그곳을 오랑캐 병사가 장차 공성하는데 사졸들이 부르길 철부도, 철탑병이라 불렀다.

두 겹으로 철로 만든 투구를 쓰고 긴 처마의 둘레를 모두 담요로 막았다.

3인이 1조가 되어 가죽끈으로 서로 연결하여 거마자를 사용하여 사람이 전진하면 거마자도 이동하였다.

-----------------------------------

송사 유기 열전

유기와 올출이 대전할 때 올출은 흰 도포를 입고 갑옷을 두른 말을 타고는

친위병 3천을 감독하였는데 병사가 모두 중개갑을 입었고 부르길 철부도라 하였다.

철로 만든 투구를 머리에 쓰고 둘레를 긴 처마로 연결하였으며

3인이 1조가 되어 가죽끈으로 묶으니 1보 전진하면 즉시 거마를 사용하여 호위하였고

1보 전진하면 거마 또한 전진하니 물러날 수가 없었다.

관군이 창 끝으로 그 투구를 제거하고 대부(큰 도끼)로 그 팔을 끊거나 그 머리를 부수었다.



5. 괴자마 부대

송사 유기 열전

적이 또한 철기병으로써 좌우익으로 나누었는데 부르기를 괴자마라 하였고

모두 여진인으로 이루워졌으며 부르길 장승군이라 하였는데

오직 강한 적을 공격할 때 전쟁이 무르익은 연후에나 용병하였다.

용병한 이래에 가는 곳마다 적이 없었다.


*송사 다른 무장의 열전 및 송사 본기의 기록과 충돌하며 기록의 내용이 의심스러운 악비의 괴자마+철부도

송사 악비 열전

처음에 올출에게 강한 군대가 있었는데 모두 중갑을 입고 3인이 서로 가죽끈으로 연결하며 

부르길 괴자마라고 하였는데 관군이 당해낼 수가 없었다.

이 전투에서 괴자마 1만5천기가 오니 악비가 보졸에게 경계하도록 하여

마찰도로써 진에 들어가 머리를 들고 적 기병을 보지 말고 오직 말 다리를 베게 하였다.

괴자마가 서로 잇대어 있으니 말 한 마리가 넘어지면 남은 두 마리가 움직이지 못하였고

관군이 분격하여 드디어 크게 깨트렸다.

올출이 크게 애통해 하며 말하길

해상에서부터 병력을 일으켜 모두 승리하였는데 이제는 끝이 났구나!



-----------------------------------------

공성부대 : 아골타 철부도 vs 누르하치 중갑보병

최강군 : 아골타 괴자마 vs 누르하치 바야라



-아골타와 누르하치 군대의 공통점은 공성전 중에 물러남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무슨 여진족이 용, 호랑이, 물개, 원숭이냐? http://cafe.naver.com/booheong/87535

누르하치군의 군기 <등에 점이 찍히면 죽는다> http://cafe.naver.com/booheong/109932


야~ 후손아! 어째 5백 년이나 지났는데도 싸우는 게 똑같다?
그러게요. 우리 여진족이 좀 쎈듯ㅋㅋㅋ


-끝-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