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족의 무당 사만, 신의 막대기, 워처쿠(조상신) 누르하치 관련 이야기

안녕하세요. 길공구입니다.

누르하치와 홍 타이지 시기 만주족(여진족)들의 주 신앙은 무속신앙과 조상신 숭배였습니다.

특히 무속신앙을 행하는 사람, 즉 무당을 만주족들은 사만[saman]이라고 불렀습니다.


청 태종(홍 타이지) 대에 쓰인 만문 니샨 무인전에 당시 무당들이 쓰는 주문 같은 만주어가 생생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추후에 시간이 되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우선 사만의 뜻을 조선사역원에서 편찬한 한청문감에서 살펴볼까요?


조선사역원 한청문감 中

 


祝神人 쥬션인 무당

saman[사만]

언두리 워쳐쿠 더 쟐바리머 배러 냘마.


이를 전사하고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nduri weceku de jalbarime baire niyalma

언두리 워처쿠 더 잘바리머 바이러 냘마

신 무속신 에 빌며 청할 사람


*주신인(祝神人) : 귀신을 저주하는 사람, 무당.


옆에 수의(獸醫) / 셔우이 : 즘생 병 고치는 이.

울해 옥토시 / 울하이 옼토시[ulhai oktosi] / 가축의 의사

조선 정조 당시에 수의사가 있었다는 구절이 흥미롭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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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황실의 무속신앙 탕서


건륭제 당시 황제의 명으로 정립된 만주족들의 제사 규정 관련 책


hesei toktobuha manjusai wecere metere kooli bithe

허서이 톸토부하 만주사이 워처러 머터러 코올이 빝허

황명으로 결정한 만주인들의 제사할 제천할 전례 글

만주제신제천전례(滿州祭神祭天典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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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를 세워 조상신과 무속신앙을 섬기는 만주족

신간(神杆), 만주어 소모[somo]/색마(索摩)


→ 까치를 신성시하는 만주족은 앞뜰에 신간(神杆), 즉 신의 막대기를 세우고 상부에 수수를 담은 되를 매달아 논다.


만주세보식양도(满洲世谱式样图) 中

워처쿠[weceku] : 일반 만주족이 섬기는 조상신



조상의 인형 형상을 만들어 받드는 만주족 제사 풍습이 흥미롭다.


만주족 무당 사만[saman]


청 태종 홍 타이지도 무속신앙을 매우 중시하였습니다.

누르하치 대에는 제천행사가 딱히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만문노당 등의 기록에는 탕서나 워처쿠에 고두례를 행한 것으로 보이며

제천 행사는 삽혈동맹 등을 거행할 때 하늘에 대고 맹세하는 수준이었는데

홍 타이지는 궁중에서 공식적인 제천행사를 거행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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