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만주어 만문노당 13부-용골대가 조선왕의 서신을 가로챘노라! 병자호란 이야기

안녕하세요. 길공구입니다.

일전에 만주어 삼전도비를 번역 연재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병자호란과 관련된 원초적 만주어 사서인 태종조 만문노당 해당 기사를 틈틈이 번역해 볼까 합니다.

만문노당의 기록이 청 개국 원년인 1636년이 마지막이라, 이후는 병자호란 관련 청실록 태종조 기사를 번역해 볼까 합니다.


만주어 삼전도비 번역


1부-하늘에 제사하는 홍 타이지의 배치도

2부-청 태종 동짓날에 제천하다!

3부-제단에 향 피운 홍 타이지

4부-청태종 삼배구고두례를 행하다!

5부-홍 타이지 하늘에 술잔을 바치다

6부-홍 타이지 하늘에 세 번째 술잔을 올리다

7부-홍 타이지의 오른팔 용골대(잉월다이)

8부-신(臣) 홍 타이지가 감히 하늘의 임금님께 올리나이다!

9부-홍 타이지<대명국이 내 할아버지들을 죽였다!>

10부-초오햔(조선)이 먼저 우리를 공격했다!

11부-정묘년에 내가 형 되었다!

12부-조선은 명나라와 우리를 차별하였다!


만주어의 한글 발음은 되도록 원음에 가깝게 하겠습니다.

만주어 문법을 이제 갓 배우고 있으며,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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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실 분은 그림을 클릭하시고 원문보기를 누르세요>


aisilame mimbe kicerengge kai.

아이실아머 밈버 키처렁어 카이.

도우며 나를 도모한것 이니라.


te coohiyan gurun juwan aniya acaha doro be efuleme. ini ping an doo i guwan ca xi hvng de unggire bithe.

터 초오햔 구룬 주완 아냐 아차하 도로 버 어풀어머. 이니 핑 안 도오 이 구완 차 시 훵 더 웅이러 빝허.

지금 조선 국 10 년 화친한 도리 를 파괴하며. 이 평 안 도 의 관 찰 사 홍 에 보낸 글.


neneme fulahvn gvlmahvn aniya meni baru jortai tookabume acaha bihe.

너너머 풀아훤 궐마훤 아냐 머니 바루 조르타이 토오카부머 아차하 비허.

앞선 담홍색 토끼 해 우리 향하여 일부러 멈추게하며 화친함 이었다.


te umesi lashalame ehe oho. jase furdan be bekile.

터 우머시 라스할아머 어허 오호. 자서 푸르단 버 버킬어!

지금 확실히 결단하며 나쁘게 되었다. 변경 길목(관) 을 튼튼히하라!


bodohonggo mergese be isabu. baturu manggasa be huwekiyebu seme unggire bithe be.

보도홍오 머르거서 버 이사부! 바투루 망아사 버 훠캬부! 서머 웅이러 빝허 버.

지략있는자 현자들 을 모이게하라! 용맹하고 강한자들 을 장려하라! 하며 보낸 글 을.


mini elcin genehe niyalma heturi bahafi gajiha manggi. 

미니 얼친 거너허 냘마 허투리 바하피 가지하 망이.

나의 사신 간 사람 사소하게 얻고서 가져온 뒤에.


bi coohiyan gurun i gvwaliyaka be yargiyalame safi.

비 초오햔 구룬 이 궈와랴카 버 야르걀아머 사피.

내 조선 국 의 변심함 을 조사하며 알고.


ini jabdunggala bi nendeki seme abka na de wesimbufi dasame dain deriburengge ere inu.

이니 잡둥알아 비 넌더키! 서머 압카 나 더 워심부피 다사머 다인 더리부렁어 어러 이누!

이 손쓸틈도없이 내 앞지르자! 하며 하늘 땅 에 올리고 다시 전쟁 시작한것 이것 이다!


uru waka be abka na beideme sa.

우루 와카 버 압카 나 버이더머 사!

옳음 잘못 을 하늘 땅 심판하며 알라!


tuttu bithe hvlame wajiha manggi. ilan jergi hengkilefi iliha.

퉅투 빝허 훨아머 와지하 망이. 일안 저르기 헝킬어피 일이하.

그와같이 글 소리치며 끝낸 뒤에. 3 번 고두하며 일어섰다.


doboho jaka be heteme gaiha.

도보호 자카 버 허터머 가이하.

제사지낸 물건 을 포개며 취했다.


*ping an doo i guwan ca xi hvng[핑 안 도오 이 구완 차 시 훵] : 평안도 관찰사 홍명구(洪命耉), 인명.

*heturi[허투리] : 정식이 아닌, 사소한, 시시한, 조촐한, 파생된,곁가지로 나온.

*jabdunggala[잡둥알아] : 앞서, 전에, 틈을 얻기 전에, 여유를 얻기 전에, 손 쓸 틈도 없이.

*nendembi[넌덤비] : 앞지르다, 먼저 하다, 처음으로 하다.



 


(조선이 형제지맹을 파괴하며 명나라를) 도우며 나를 도모한 것이니라.

지금 조선국이 (정묘년 이후) 10년 화친한 도리를 파괴하며

이 평안도의 관찰사 홍(홍명구)에 보낸 글

앞선 담홍색 토끼해(1627년 정묘년) 우리 향하여 

   <일부러 (전쟁을) 멈추게 하며 화친하였다.

    지금 확실히 결단하며 (관계가) 나쁘게 되었다.

    변경 길목(관)을 튼튼히 하라!

    지략 있는자 현자들을 모이게 하라!

    용맹하고 강한 자들을 장려하라!>

하며 보낸 글을 나의 사신 간 사람(잉월다이) 사소하게 얻고서 가져온 뒤에

내 조선국의 변심함을 조사하며 알고

   <이(조선) 손쓸 틈도 없이 내 앞지르자!>

하며 하늘과 땅에 올리고 다시 전쟁 시작한 것 이것이다!

시비를 하늘과 땅이 심판하니 알아라!

그와 같이 글 소리치며 끝낸 뒤에 3번 고두하며 일어섰다.

제사 지낸 물건을 포개며 취했다.


*잉월다이[inggvldai/잉굴다이] : 조선식 음차 용골대(龍骨大), 한문 영아이대(英俄爾岱).


요약.

1636년 11월 25일 동짓날 홍 타이지는 제천행사를 거행하며 조선 정벌의 정당성을 하늘에 고한다.

홍 타이지는 조선이 정묘년의 형제지맹을 파괴하고 평안도 관찰사에게 전쟁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언급한다.

1636년 2월 홍 타이지가 몽고 차하르의 린단 칸을 격파하고 원나라 전국 옥새를 수중에 얻게 되자

팔기의 8버이러와 몽고의 부족장들이 홍 타이지에게 존호를 올리려 하였다.

이때 홍 타이지는 조선이 형제 국가이니 먼저 상의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조문 친서와 팔기 8버이러 및 몽고 부족장들이 연명한 서신

호부 장관 잉월다이(용골대)에게 주어 조선으로 보냈다.

잉월다이가 가져온 서신을 황제 추대라고 인지한 조선은 격렬하게 반응하여

잉월다이와 사신단을 객관에 머물게 하고 서신을 읽어 보지도 않았으며 군사를 보내 객관을 엄중하게 포위한다.

단지 조문단으로 온 마푸타(조선식 음차 마부대)만을 궁으로 들이게 하였다.

조선의 중신들과 선비들은 용골대를 비롯한 사신단의 목을 베고 선전포고를 해야 한다고 격렬히 반응하였다.

이런 조선의 반응을 감지한 용골대는 화를 내며 민간에서 말을 탈취하여 한양을 탈출한다.

용골대가 빠르게 북방으로 달아나자 인조는 객관을 담당한 관리를 문책하고

빠르게 후금에 보낼 국서를 만들어 파발 기병에게 주어 전달하게 한다.

이때 인조는 팔도의 지방관들에게 교서를 내려 후금과의 화친이 깨졌다며 변경의 수비를 강화하고

선비들은 계책을 내고 무사들은 종군하라는 명을 내린다.

용골대에게 보낸 파발 기병 또한 평안도 관찰사 홍명구에게 전해줄 인조의 교지를 휴대하고 있었다.

평양에 도착한 용골대는 조선이 자신들을 해칠까 두려워 평양으로 들어오라는 평양 감사의 말을 거부하고

성밖에서 노숙하며 경계를 선다.

국서를 휴대한 정찰 기병은 용골대 일행을 찾아가 인조의 국서를 전한다.

이때 용골대가 정찰 기병의 몸을 수색하여 평안도 관찰사 홍명구에게 전해줄 교지를 가로챈다.

이 교지는 곧바로 후금 2대 한 홍 타이지에게 전해졌으며 이를 통해 홍 타이지는 조선 정벌의 결심을 굳히게 된다.

이해 4월 11일 팔기의 8 버이러와 몽고의 부족장들은 홍 타이지에게

고신 온초 훠와랴순 언두링어 한[gosin onco hvwaliyasun enduringge han]이란 존호를 올린다.

한문으로는 관온인성한(寬溫仁聖汗)이며, 직역은 [인자한 너그러운 상냥한 성스러운 한]이란 뜻이다.

이전의 존호는 압카이 수러 한[abkai sure han] [하늘의 총명한 한][천총한(天聰汗)]이었다.

홍 타이지는 국호를 후금에서 청으로 바꾸고 연호를 천총[압카이 수러]에서 숭덕[워시훈 어르더뭉어]로 변경한다.

또한 홍 타이지는 팔기 8 버이러와 몽고 부족장들의 호칭을 왕[王]으로 변경한다.

평안도 관찰사 홍명구는 한 달 뒤 2천의 조총병을 이끌고 남하하여 남한산성으로 향하다

금화에서 수백 명의 청군을 모조리 섬멸하고 백전산으로 이동한다.

백전산에서 청군 1만과 분전하다 전사하였다.


청사고 영아이대(英俄爾岱)/용골대(龍骨大)/잉월다이 열전 국역

선비들의 패기<나라가 망하더라도 개돼지 같은 용골대놈의 목을 치시오소서!>

병자호란의 가장 큰 이유<형제지맹 맹약 파기>


-1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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