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어 만문노당 437부-홍수 속의 물고기처럼 바둥바둥 살았느니라. 만문노당

안녕하세요. 길공구입니다.

만문노당은 누르하치의 일대기를 기록한 무권점 만문 사서 [만문원당/구만주당]을 
건륭조에 권점을 넣고 일부 내용을 변경하여 편찬하였습니다.
기 연재했던 내국사원당이 만주의 시조 부쿼리용숀부터 1584년 9월까지만 기록되어 있는데
만문노당은 1607년부터 기록이 시작됩니다.

만주어의 한글 발음은 되도록 원음에 가깝게 하겠습니다.
만주어 문법을 이제 갓 배우고 있으며,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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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실 분은 그림을 클릭하시고 원문보기를 누르세요>


abkai uttu gosiha bade.

압카이 웉투 고시하 바더.

하늘이 이와같이 사랑한 땅에.


beise ambasa suwe geli liyoodung ni hoton de terakv seme.

버이서 암바사 숴 걸이 료오둥 니 호톤 더 터라쿠! 서머.

버이러들 암반들 너희 모두 요동 의 성 에 머무르지않는다! 하며.


sartahvn ume gvnire.

사르타훤 우머 궈니러!

지체함 말아라 생각하지!


musei gurun i booi ahasi ukakangge. gemu dabsun bahafi jeterakv ofi ukambi kai.

무서이 구룬 이 보오이 아하시 우카캉어. 거무 답순 바하피 저터라쿠 오피 우캄비 카이.

우리의 나라 의 집의 노비들 도망간것. 모두 소금 얻어서 먹지못하게 되어서 도망감 이니라.


te dabsun bahafi jembi.

터 답순 바하피 점비.

지금 소금 얻고서 먹는다.


liyoha ci ebsi. gubci golo gemu dahahabi.

료하 치 업시. 굽치 골오 거무 다하하비.

요하 로부터 그뒤로. 모든 지방 모두 항복했다.


erebe waliyafi muse ainu geneki sembi.

어러버 와랴피 무서 아이누 거너키! 섬비?

이를 버리고 우리 어찌하여 가자! 하느냐?


bi dade jobome banjire fonde.

비 다더 조보머 반지러 폰더.

내 원래 고생하며 살 때에.


osika muke monjifi. nimaha ergen gaijara babe baharakv.

오시카 무커 몬지피. 니마하 어르건 가이자라 바버 바하라쿼.

홍수 물 비비고. 물고기 숨 쉴 땅을 얻지못하고.


wehei dele uju sindafi bisire gese jobome banjiha kai.

워허이 덜어 우주 신다피 비시러 거서 조보머 반지하 카이.

돌의 위 머리 놓고 있을 것처럼 근심하며 살았음 이니라.


tuttu jobome banjiha be abka gosifi. amba doro be baha.

퉅투 조보머 반지하 버 압카 고시피. 암바 도로 버 바하.

그와같이 근심하며 삶 을 하늘 도와서. 큰 정권 을 얻었다.


julge aisin gurun i agvda han. nikan. monggo be dain dailame deribufi.

줄거 아이신 구룬 이 아궈다 한. 니칸. 몽고 버 다인 다일아머 더리부피.

옛 금 국 의 아궈다 한. 한족. 몽고 를 전쟁 정벌하며 시작하고.


wacihiyame dahabuhakv eden gurun be.

와치햐머 다하부하쿠 어던 구룬 버.

끝장내며 항복시키지않은 잔당 나라 를.


deo ukimai han wacihiyame dahabufi.

더오 우키마이 한 와치햐머 다하부피.

동생 우키마이 한 끝장내며 항복시키고.


monggo i cinggis han i dailaha eden gurun be.

몽고 이 칭기스 한 이 다일아하 어던 구룬 버.

몽고 의 칭기스 한 의 정벌한 잔당 나라 를.


jui vgedei han wacihiyame dahabufi.

주이 워거더이 한 와치햐머 다하부피.

아들 워거더이 한 끝장내며 항복시키고.


*sartahvn[사르타훤] : 지체, 늦음.

*ahasi[아하시] : 노비의 복수형, 노비들, 남자 종들.

*osika[오시카] : 뜻 불명. 홍수를 뜻하는 bisan[비산]의 오독이라 생각됨.

*bisan muke[비산 무커] : 홍수(洪水).

*monjimbi[몬짐비] : 비비다, 가죽을 문지르다, 손을 문지르다.

*nimaha[니마하] : 물고기.

*ergen[어르건] : 생명, 숨, 호흡.

*ergen gaijambi[어르건 가이잠비] : 숨쉬다, 숨을 내쉬다, 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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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번역>

gingguleme kimcici. sartahvn ume gvnire sere gisun.

깅울어머 킴치치. <사르타훤 우머 궈니러!> 서러 기순.

공경하며 살펴보니. <지체함 말아라 생각하지!> 하는 말.


ainci ume talihvnjame gvnire sere gisun dere.

아인치 우머 탈이훤자머 궈니러!> 서러 기순 더러.

아마 <말아라 머뭇거리며 생각하지!> 하는 말 인것이니라.


*talihvnjambi[탈이훤잠비] : 마음을 정하지 않다, 안정되지 않다, 머뭇거리다.


(옛사서 만문원당을) 공경하게 살펴보니 <지체함 말아라 생각하지!> 하는 말은

아마 <말아라 머뭇거리며 생각하지!> 하는 말인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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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번역>

osika muke monjifi sere gisun. baicara ba akv ofi. gingguleme da songkoi sarkiyaha.

<오시카 무커 몬지피> 서러 기순. 바이차라 바 아쿠 오피. 깅울어머 다 송코이 사르캬하.

<홍수 물 비비고> 하는 말. 살펴볼 바 없음 되어서. 공경하며 본래 좇아 베껴썼다. 


*osika muke monjifi[오시카 무커 몬지피]

 : 뜻을 헤아려 보면 홍수에도 간신히 살아가는 물고기처럼 힘든 상황에서 살아가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홍수 물 비비고> 하는 말은 살펴볼 바 없게 되어서 (옛사서 만문원당을) 공경하게 원문을 좇아 베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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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이와 같이 사랑한 땅(요동)

    버이러들과 암반들 너희 모두 요동의 성에 머무르지 않는다! 하며 머뭇거리며 생각하지 말아라!

    우리의 나라(후금)의 집의 노비들 도망간 것은 모두 소금 얻어서 먹지 못하게 되어서 도망간 것이니라.

    지금 소금 얻고서 먹는다.

    요하로부터 그 뒤로 모든 지방 모두 항복했다.

    이를 버리고 우리 어찌하여 가자 하느냐?

    내 원래 고생하며 살 때에 홍수에서 간신히 살아가는 물고기가 숨 쉴 땅을 얻지 못하고

    돌을 머리 위에 놓고 있는 것처럼 근심하며 살았던 것이니라.

    그와 같이 근심하며 사는 것을 하늘 도와서 큰 정권을 얻었다.

    옛 금국의 아궈다(아골타) 한은 한족(송)과 몽고(거란, 요)를 전쟁 정벌하며 시작하고

    끝장내며 항복 시키지 않은 잔당 나라를 동생 우키마이(오걸매) 한 끝장내며 항복시켰다.

    몽고의 칭기스 한(테무진)의 정벌한 잔당 나라를 아들 워거더이(오고타이) 한 끝장내며 항복시키고


요약.

1621년 4월 11일 조정 회의에서 여진 땅인 사르후로 돌아가고자 하는 버이러들에게

누르하치는 요동에 뼈를 묻겠노라며 일침을 가한다.

누르하치는 지난 세월 홍수 속의 물고기 처럼 머리에 돌을 이고 있는 것처럼

힘들게 살았다면서 하늘이 내려준 요동 땅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누르하치는 버이러들에게 요와 송과 전쟁을 일으킨 아골타(아궈다)의 대업을 동생 오걸매(우키마이)가 마무리 지었고

금, 송과 전쟁을 시작한 칭기스칸(테무진)의 대업을 오고타이(워거더이)가 마무리 지었다며

자신이 일으킨 대업을 아들들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많은 권한을 주었다

요동을 버릴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 강하게 말한다.

이번 누르하치의 발언에 특이한 대목은 2가지가 있다.

우선 후금이 명과의 교역 단절로 소금 수급에 문제가 있었고 이 문제로 인해 후금의 노비가 도망갔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거란(요)을 몽고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후금이 자체적으로 소금을 생산할 기술력과 땅을 확보한 것은 1620년 10월이었다.

태종 홍 타이지 대에 편찬된 [만주어 금사] 사서에는 거란족의 선조를 5대 16국 시대의 탁발선비족으로 기록하고 있다.

물론 요나라는 몽고족이 사는 막북의 부족들을 동족이라 생각하진 않았고 휘하 부족 정도로 생각한 듯싶다.

거란어와 몽고어는 비슷한 면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고, 요사와 북사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언어가 통했을 것으로 보인다.


누르하치와 조선의 소금 무역, 그리고 조선의 정찰력 http://cafe.naver.com/booheong/155509

만주어 금사(金史) 01부-금나라의 원래 이름 뉘즈(여진) http://cafe.naver.com/booheong/128651

거란어/몽고어/여진어/만주어 비교 http://cafe.naver.com/booheong/100288


-438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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