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청실록 19부-조선은 청의 영원한 속국이 될 것이니라! 병자호란 이야기

안녕하세요. 길공구입니다.

그간 원초적 만주어 사서 만문노당의 맨 마지막 부분, 즉 1636년 11월~12월 병자호란 관련 부분을 번역하여 연재하였는데요.

만주어 사서 만문노당은 1636년이 마지막입니다.

하여 이후의 내용은 한문사서 청실록 태종 문황제실록을 틈틈이 번역해 볼까 합니다.


1부-청태종 남한산성을 둘러보다

2부-아녀자같이 숨느냐? 만세의 웃음거리다!

3부-소국의 왕이 대국의 황제에게 간곡히 청하나이다.

4부-한족 3왕의 화포부대 도

5부-조선의 반격 광교산 전투와 양고리 전사!

6부-청 태종 통곡하고 또 통곡하다!

7부-도르곤 김자점을 추격하다!(홍이포 도착)

8부-목을 길게 빼고 패왕 대국황제의 말씀만 기다리고 있나이다!

9부-선봉대는 돌아가 배를 만들라! 강화도를 먼저 칠 것이노라!

10부-<조선왕 너는 입만 살았다!>조목조목 반박하는 청태종

11부-<엎드려 바라옵건대 황제는 용서하소서!>김상헌이 찢은 그 국서

12부-너의 죄를 사하노라! 성을 나와라! 척화대신 3~4명은 반드시 죽이겠노라!

13부-칭신하다! 그러나 국왕 출성과 척화대신 박송은 거부하다.

14부-강화도 함락!

15부-강화도가 함락되었다! 안 나오면 네 식솔은 어찌 되겠느냐?

16부-폐하(홍타이지)는 신(인조)의 하늘이니 재조지은을 베푸소서!

17부-인조 출성을 결심하다!

18부-인조 눈물로 삼학사를 죽음의 길로 보내다!


병자호란 만주어 만문노당 1부~65부 http://cafe.naver.com/booheong/158623


청실록 원본 출처 : http://sillok.history.go.kr/mc/main.do


사전 보고 번역하는 것이라, 오역이 많습니다.
수정할 부분 알려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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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실록 태종문황제 1637년 1월 28일

○是日、敕諭朝鮮國王李倧曰。朕覽來奏。知爾欲保全宗社。束身來歸且述二十日之詔旨。欲求信實。朕詔已出。

寧肯食言。既盡釋前罪。將永定規則。以為子子孫孫。君臣世守之信義。爾若悔過自新。不忘恩德。委身歸命子孫世守信義。

則當去明國之年號。絕明國之交往獻納明國所與之誥命冊印。躬來朝謁爾以長子。並再令一子為質。

諸大臣有子者以子無子者以弟為質。爾有不諱則朕立爾質子嗣位從此一應文移奉大清國之正朔其萬壽節及中宮千秋皇子千秋。

冬至元旦及慶弔等事。俱行貢獻之禮並遣大臣及內官奉表其所進往來之表。及朕降詔敕。或有事遣使傳諭爾與使臣相見之禮。

及爾陪臣謁見并迎送饋使之禮。毋違明國舊例朕若征明國降詔遣使調爾步騎舟師或數萬或刻期會處數目限期不得有誤

朕今移師攻取皮島爾可發鳥鎗弓箭手等兵船五十艘大軍將還宜備禮獻犒軍中俘獲過鴨綠江後若有逃回者執送本主若欲贖還聽從

兩主之便蓋我軍以死戰俘獲之人爾後毋得以不忍縛送為詞爾與內外諸臣。締結婚媾以固和好新舊城垣不許擅築

爾國所有瓦爾喀俱當刷送日本。貿易聽爾如舊當導其使者來朝朕亦將遣使與彼往來也其東邊瓦爾喀有私自逃居於彼者不得復

與貿易往來爾若見瓦爾喀人便當執送爾以既死之身朕與生存保全爾之宗社復還所獲爾當念朕再造之恩後日子孫毋違信義

則邦國永存矣朕見爾國狡詐反覆故降茲詔諭

每年進貢一次其方物數目。黃金百兩白銀千兩水牛角二百對豹皮百張鹿皮百張茶千包水獺皮四百張青黍皮三百張。

胡椒十斗腰刀二十六口順刀二十口蘇木二百觔大紙千卷小紙千五百卷五爪龍蓆四領各樣花蓆四十領白苧布二百疋各色綿紬二千疋

各色細麻布四百疋各色細布萬疋布千四百疋米萬包

○是日遣江華島所俘太監一人朝鮮宗室一人入南漢城往告其主云江華島已失王之國妃諸子。

及群臣妻子毫無所犯置之別室今付我國官員太監。如常護送前來矣

○이날에 조선국왕(朝鮮國王) 이종(李倧)에게 칙유(敕諭/칙서를 보내 타이름)하여 말하길

  <짐(朕)이 내주(來奏/와서 아룀)함을 람(覽/두루 봄)하니, 

   네가 종사(宗社)를 보전(保全)하고 속신(束身/몸가짐을 조심함)하여 내귀(來歸/귀부)하고자 함을 알았노라!

   또한 20일의 조지(詔旨)를 서술(述)하여 신실(信實/진실한 믿음)을 구(求)하고자 하였다.

   짐(朕)의 조서(詔)가 이미 나왔는데, 어찌 감히 식언(食言)하겠느냐?

   이미 전죄(前罪)를 진석(盡釋/모두 용서함)하였으니, 

   장차(將) 규칙(規則)을 영정(永定/영구히 변경할 수 없도록 정함)하여

   이로써 자자손손(子子孫孫) 군신(君臣)이 세수(世守/대대로 지킴)할 신의(信義/믿음과 의리)로 삼고자 하노라!

   네가 만약(若) 회과(悔過/허물을 뉘우침)하고 자신(自新/스스로 잘못을 고치고 새롭게 행동함)하며,

   은덕(恩德)을 불망(不忘/잊지 아니 함)하고 위신(委身/몸을 맡김)하여 귀명(歸命/귀순)하고,

   자손(子孫)은 신의(信義/믿음과 의리)를 세수(世守/대대로 지킴)하고자 한다면,

   즉 마땅히 명국(明國)의 연호(年號)를 거(去/버림)하고 명국(明國)의 교왕(交往/왕래)를 절(絕/끊음)하며,

   명국(明國)이 소여(所與/준 바)한 고명(誥命/황제의 칙서)과 책인(冊印/책봉 문서와 인장)을 헌납(獻納)하고 

   스스로 내조(來朝)하여 알현(謁)하라!

   너는 장자(長子)와 더불어 재차 한 아들로 하여금 인질(質)로 삼을 것이며,

   아들이 있는 여러 대신(大臣)은 아들로, 아들이 없는 자들은 동생으로 인질(質)을 삼을 것이다.

   네가 불휘(不諱/죽음)한다면 곧 짐(朕)은 너의 질자(質子/볼모)를 세워 사위(嗣位/왕위를 계승함)할 것이노라!

   종차(從此/이로부터) 일응(一應/모든) 문이(文移/공문서)는 대청국(大清國)의 정삭(正朔/책력)을 봉(奉/받듦)하고,

   그 만수절(萬壽節/황제의 생일)과 더불어 중궁천추(中宮千秋/황후의 생일), 황자천추(皇子千秋/황자의 생일),

   동지(冬至/동짓날)와 원단(元旦/설날)과 더불어 경조(慶弔/경사와 상사) 등(等)의 일에는,

   모두 공헌(貢獻/공물을 바침)의 예(禮)를 행(行)할 것이며,

   아울러 대신(大臣)과 더불어 내관(內官)을 보내어 봉표(奉表/표문을 올림)하라!

   그 올리거나 왕래(往來)하는 표문(表)과 더불어 짐(朕)이 조칙(詔敕)을 내리거나,

   혹(或) 유사(有事/일이 있음)하여 견사(遣使/사신을 보냄)하여 전유(傳諭/황제의 명령을 전함)함에,

   너는 사신(使臣)과 더불어 상견(相見)의 예(禮)와 더불어 너의 배신(陪臣/제후의 신하)이 알현(謁見)하는 것과,

   아울러 영송(迎送/영접함)하고 궤사(饋使/사신을 접대함)의 예(禮)는 

   명국(明國)의 구례(舊例/옛 관례)를 위(違/어김)하지 말라!

   짐(朕)이 만약(若) 견사(遣使/사신을 보냄)하여 명국(明國)을 정벌(征)하겠다 항조(降詔/조서를 내림)하여

   너의 보기(步騎)와 주사(舟師/수군)를 조(調/징발)하면,

   혹(或) 수만(數萬)이거나 혹(或) 회처(會處/장소에 모임)를 각기(刻期/기간을 한정함)하여도,

   수목(數目/낱낱의 수효)이나 한기(限期/기일을 정함)의 유오(有誤/그르침이 있음)를 부득(不得/얻지 않음)하라!

   짐(朕)은 지금(今) 이사(移師/군을 옮김)하여 피도(皮島/가도)를 공취(攻取/공격하여 취함)할 것이니,

   너는 조창(鳥鎗/조총)과 궁전수(弓箭手/궁수) 등(等)과 병선(兵船) 50소(艘/척)를 발(發/냄)함이 옳을 것이노라!

   대군(大軍)이 장차(將) 귀환(還)하려 하면 마땅히 헌호(獻犒/호궤를 바침)를 비례(備禮/예의를 갖춤)해야 할 것이노라!

   군중(軍中)의 부획(俘獲/포로)는 압록강(鴨綠江)을 과(過/지남)한 후(後)에

   만약(若) 도회(逃回/도망쳐 돌아옴)한 자(者)가 있으면 본주(本主/본래의 주인)에게 집송(執送/잡아 보냄)해야 할 것이다. 

   만약(若) 속환(贖還/속 바치고 돌아옴)하고자 한다면 

   양주(兩主/바깥주인과 안주인)의 편의(便)를 청종(聽從/순종)해야 할 것이다.

   대개(蓋) 아군(我軍)이 사전(死戰/죽기를 각오하고 싸움)으로써 부획(俘獲/사로잡아 얻음)한 사람은,

   너는 이후(後) 차마 박송(縛送/포박하여 보냄)하기가 어렵다 사(詞/호소함)하지 말라!

   너는 내외(內外)의 제신(諸臣/여러 신하)와 더불어 혼구(婚媾/혼인)를 체결(締結)하여 

   이로써 화호(和好)를 고(固/굳건히 함)하라!

   신구(新舊/새롭거나 오랜됨)의 성(城)의 원(垣/담장)은 천축(擅築/멋대로 건축함)를 불허(不許)한다.

   너의 나라가 소유(所有)한 와이객(瓦爾喀/와르카)은 모두 마땅히 쇄송(刷送/가지런히 보냄)해야 할 것이다.

   일본(日本)의 무역(貿易)은 네가 예전과 같이 하도록 청(聽/들어줌)할 것이나,

   마땅히 그 사자(使者)를 인도(導)하여 내조(來朝/조회하여 옴)해야 할 것이다.

   짐(朕) 역시(亦) 장차(將) 견사(遣使/사신을 보냄)하여 저들과 더불어 왕래(往來)할 것이노라!

   그 동변(東邊/동쪽 국경) 와이객(瓦爾喀)이 사자(私自/제 스스로) 저들에게 도거(逃居/도망가 거주함)한 자가 있다면,

   다시는 무역(貿易)과 왕래(往來)를 하지 말라!

   네가 만약(若) 와이객(瓦爾喀) 인편(人便/오거나 가는 사람의 편)을 보거든 마땅히 집송(執送/잡아 보냄)해야 한다.

   너는 이미 죽은 몸이었으나 짐(朕)이 생존(生存)을 베풀었고, 너의 종사(宗社)를 보전(保全)하였으며,

   소획(所獲/획득한 바)을 부환(復還/다시 돌려보냄)하였으니,

   너는 마땅히 짐(朕)의 재조지은(再造之恩/거의 멸망하게 된 것을 구원하여 도와준 은혜)을 염(念/생각함)해야 할 것이노라!

   후일(後日) 자손(子孫)이 신의(信義/믿음과 의리)를 위반(違)하지 않는다면,

   곧 방국(邦國/번방)은 영존(永存/영원히 존재함)하리라!

   짐(朕)이 보아하니 너의 나라가 교사(狡詐/교활하게 속임)하고 반복(反覆/줏대가 없이 언행이 바뀜)한 연고(故)로 

   이 조유(詔諭/조서)를 내리노라!>


매년(每年) 일차(一次)로 진공(進貢/공물을 바침)할 그 방물(方物/조공품)의 수목(數目/낱낱의 수).

황금(黃金) 100냥(兩), 백은(白銀) 1000냥(兩), 수우각(水牛角/물소뿔) 200대(對),

표피(豹皮/표범 가죽) 100장(張), 녹피(鹿皮/사슴 가죽) 100장(張), 차(茶) 100포(包),

수달피(水獺皮/수달 가죽) 400장(張), 청서피(青黍皮/청서 가죽) 300장(張), 

호초(胡椒/후추) 10두(斗), 요도(腰刀/허리에 차는 칼) 26구(口), 순도(順刀/양날 칼) 20구(口),

소목(蘇木/콩과에 속하는 상록교목) 200근(觔), 대지(大紙/큰 종이) 1000권(卷), 소지(小紙/작은 종이) 1500권(卷), 

오조룡석(五爪龍蓆) 4령(領), 각양(各樣/여러 가지 모양)의 화석(花蓆) 40령(領),

백저포(白苧布/눈모시) 200필(疋), 각색(各色/여러 가지 색)의 면주(綿紬/명주) 2천필(疋),

각색(各色/여러 가지 색) 세마포(細麻布/가는 삼실로 짠 매우 고운 베) 400필(疋),

각색(各色/여러 가지 색) 세포(細布/곱고 가늘게 짜여진 삼베) 1000필(疋), 포(布) 1400필(疋), 미(米/쌀) 10000포(包).


○이날에 강화도(江華島)에서 소부(所俘/사로잡은 바)한 태감(太監) 1인과 조선(朝鮮) 종실(宗室) 1인을 보내

남한성(南漢城)에 들어가서 그 주(主/임금)에게 고(告)하여 말하길

   <강화도(江華島)를 이미(已) 실(失/잃어버림)하였으며,

    왕(王)의 나라의 국비(國妃/왕비), 제자(諸子/여러 아들)와 더불어 군신(群臣/뭇 신하)의 처자(妻子)는

    추호(毫)도 범(犯)하지 않고 별실(別室)에 치(置/둠)하였으며,

    지금(今)은 아국(我國)의 관원(官員)과 태감(太監)을 부(付/붙음)하여 평상(常)과 같이

    호송(護送)하여 전래(前來/앞으로 옴)한다>

하였다.



○1637년 1월 28일 이날에 조선 국왕 이종에게 칙서를 보내 타일러 말하길
  <짐이 네가 아뢴 것을 두루 보아하니 네가 종사를 보전하고 몸가짐을 조심하여 귀부하고자 함을 알았노라!
   또한 20일의 조서를 서술하여 진실한 믿음을 구한다 하였다.
   짐의 조서가 이미 나왔는데 어찌 감히 식언하겠느냐?
   이미 전의 죄는 모두 용서하였으니 장차 영원히 변경할 수 없는 규칙을 정하여 
   이로써 자자손손 군신이 대대로 지킬 신의로 삼고자 하노라!
   네가 만약 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행동하며 은덕을 잊지 않고 짐에게 몸을 맡겨 귀순하며
   너의 자손이 신의를 대대로 지키고자 한다면 즉 마땅히 명나라의 연호를 버리고 명나라와의 왕래를 끊을 것이며
   명나라가 수여한 고명과 책인을 스스로 짐에게 헌납하고 내조하여 알현하라!
   너는 장자와 더불어 재차 한 아들로 하여금 인질로 삼을 것이며
   아들이 있는 여러 대신은 아들로, 아들이 없는 자들은 동생으로 인질을 삼을 것이다.
   네가 죽는다면 곧 짐은 너의 볼모를 세워 왕위를 계승하게 할 것이노라!
   이로부터 모든 공문서는 대청국의 정삭(책력)을 받들고 
   그 만수절(황제의 생일)과 더불어 중궁천추(황후의 생일), 황자천추(황자의 생일),
   동짓날, 설날과 더불어 경사와 상사 등의 일에는 모두 공물을 바쳐 예를 행할 것이며,
   아울러 대신과 더불어 내관을 보내어 표문을 올리도록 하라!
   그 올리거나 왕래하는 표문과 더불어 짐이 조서를 내리거나 혹 일이 있어 사신을 보내 짐의 명령을 전할 때에는
   너는 사신과 더불어 상견의 예와 더불어 너의 신하가 알현하는 것과 아울러 영접하고 접대하는 예는 
   명나라의 옛 관례를 어기지 말라!
   짐이 만약 사신을 보내 명나라를 정벌하겠다는 조서를 내려 너의 보기병과 수군을 징발하게 되면,
   혹 수만이거나 혹 기간을 정해 어떤 장소에 모이라 하면 수효와 기한을 어기지 말도록 하라!
   짐은 지금 군을 옮겨 피도(가도)를 공격하여 취할 것이니 너는 조총수와 궁수 등과 병선 50척을 내는 것이 옳을 것이노라!
   대군이 장차 귀환하려 하면 마땅히 호궤를 바쳐 예를 갖춰야 할 것이노라!
   군중의 포로는 압록강을 지난 후에 만약 도망쳐 돌아온 자가 있으면 본래의 주인에게 잡아 보내야 할 것이다.
   만약 속 바치고 돌아오고자 한다면 양주(바깥주인과 안주인)의 편의를 따라야 할 것이다.
   대개 아군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사로잡은 포로는 네가 이후에 차마 포박하여 보내기가 어렵다 호소하지 말라!
   너는 (청나라) 내외의 여러 신하와 더불어 혼인을 체결하여 이로써 화호를 굳건히 하라!
   새롭거나 오랜된 성의 담장은 멋대로 건축하는 것을 불허한다!
   너의 나라가 소유한 와이객(와르카)은 모두 마땅히 가지런히 송환해야 할 것이다.
   일본과의 무역은 네가 예전과 같이 하도록 들어줄 것이나 마땅히 그 사자를 인도하여 조회하여 와야 할 것이다.
   짐 역시 장차 사신을 일본에 보내 저들과 더불어 왕래할 것이노라!
   그 동쪽 국경 와이객이 제 스스로 저들(일본)에게 도망가 거주하는 자가 있다면 다시는 무역과 왕래를 하지 말라!
   네가 만약 와이객 인편을 보거든 마땅히 사로잡아 보내야 한다.
   너는 이미 죽은 몸이었으나 짐이 생존을 베풀었고 너의 종사를 보전하였으며 사로잡은 자들은 다시 돌려보냈으니
   너는 마땅히 짐의 재조지은을 생각하여야 할 것이노라!
   후일 자손이 신의를 위반하지 않는다면 곧 번방은 영원히 존재하리라!
   짐이 보아하니 너의 나라가 교활하게 속이고 언행이 자주 바뀌는 연고로 이 조서를 내리노라!>

매년 일차로 공무를 바쳐야 할 그 조공품의 수효
황금 100냥, 백은 1000냥, 물소뿔 200대, 표범 가죽 100장, 사슴 가죽 100장, 차 100포,
수달 가죽 400장, 청서 가죽 300장, 후추 10두, 요도(허리에 차는 칼) 26구, 순도(양날 칼) 20구,
소목(콩과에 속하는 상록교목) 200근, 큰 종이 1000권, 작은 종이 1500권,
오조룡석 4령, 여러 가지 모양의 화석 40령, 눈모시 200필, 여러 가지 색의 명주 2000필,
여러 가지 색의 세마포(가는 삼실로 짠 매우 고운 베) 400필, 여러 가지 색의 세포(곱고 가늘게 짜인 삼베) 1000필,
포 1400필, 쌀 10000포.

○이날에 강화도에서 사로잡은 태감 1인과 조선 종실 1인을 남한성으로 들여보내 그 임금에게 고하여 말하길
  <강화도를 이미 잃었으며 왕의 왕비와 여러 아들 및 뭇 신하의 처자는 추호도 범하지 않고 별실에 두었으며
   지금은 우리나라의 관원과 태감을 붙여 평상과 같이 호송하여 앞으로 오나이다!>
하였다.

요약.
1637년 1월 28일 인조가 출성과 척화파 박송에 대해 모두 용인하자
마침내 당일 홍 타이지는 곧바로 조서를 보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조선왕의 안위는 영원히 보장한다!
2. 의 연호, 왕래, 고명&책인 모두 버려라!
3. 세자와 왕자를 인질로 보내라!
4. 네가 죽으면 세자를 왕에 임명하겠노라!
5. 사시사철 조공품을 바쳐라!
6. 명나라 정벌전에 수만 명의 군사를 기한 내에 정한 대로 보내라!
7. 가도 공격에 조총병+궁수+병선50척 보내라!
8. 회군하는 청군에 군량을 대라!
9. 조선 포로는 만주족 주인 소유다.
   도망쳐 조선으로 넘어가면 반드시 돌려보내라!
10. 청 대신들과 혼인를 체결하라!
11. 조선 성곽의 건축을 불허한다!
12. 조선에 내투한 동해여진 와르카 부족민은 모두 송환하라!
13. 일본과 무역은 조선 너희 마음대로 하라!
14. 일본 사신을 데려와 청에 입조하게 하라!
15. 와르카 부족민이 일본으로 도주한 걸 찾아내면 모두 송환하고 일본과 무역하지 마라
16. 짐의 재조지은을 영원히 지켜야 할 것이노라!

홍 타이지는 또한 매년 바칠 조공품의 품목도 정해 조선에 통보했다.
이날 강화도에서 사로잡힌 내관 등이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사로잡힌 왕족들이 잘 대우받고 있으며 남한산성으로 오고 있다고 전한다.

-20부에서 계속-


덧글

  • 외세결탁 신라와 한국 2018/10/16 13:14 #

    고려 광개토왕이 백제를 침공하여 굴복시킨 것과 유사하군요. 고려는 백제가 왜와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백잔, 신라는 옛날부터 고려 속민으로 조공을 해왔다. 그런데 왜가 391년에 건너와 백잔을 파하고 ▨▨ 신라 … 하여 신민으로 삼았다. 396년 왕이 친히 군을 이끌고 백잔국을 토벌하였다. ... 이에 백잔주가 곤핍해져, 남녀 생구 1천 명과 세포 천 필을 바치면서 왕에게 항복하고, 이제부터 영구히 고려왕의 노객이 되겠다고 맹세하였다. 태왕은 앞의 잘못을 은혜로서 용서하고 뒤에 순종해 온 그 정성을 기특히 여겼다. 이에 58성 700촌을 획득하고 백잔주의 아우와 대신 10인을 데리고 수도로 개선하였다. 399년 백잔이 맹서를 어기고 왜와 화통하였다. 
  • 외세결탁 신라와 한국 2018/10/16 13:20 #

    그래서 고려를 청나라와 함께 요흑사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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